[개봉예정영화] 19일 한국 영화 동시 개봉, ‘당신의 부탁’·‘나를 기억해’·‘수성못’
[개봉예정영화] 19일 한국 영화 동시 개봉, ‘당신의 부탁’·‘나를 기억해’·‘수성못’
  • 승인 2018.04.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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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예정영화] ‘당신의 부탁’·‘나를 기억해’·‘수성못’

‘램페이지’,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 신작들이 개봉하며 새로운 흥행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액션, SF, 코미디, 공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포진한 극장가에 색다른 한국 영화들이 동시 개봉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월 19일에는 임수정의 첫 엄마 연기가 돋보이는 ‘당신의 부탁’, 이유영, 김희원의 스릴러 영화 ‘나를 기억해’,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유지영 감독의 데뷔작 ‘수성못’이 동시 개봉한다.

   
 

‘당신의 부탁’ (4월 19일 개봉)

감독 : 이동은

출연 : 임수정(효진 역), 윤찬영(종욱 역)

■ 줄거리

“제가 엄마는 처음이라서요”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 분)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미란(이상희 분)과 동네 작은 공부방을 하며 혼자 살아간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효진 앞에 어느날 갑자기 죽은 남편의 아들인 16살 종욱(윤찬영 분)이 나타난다. 오갈 데가 없어진 종욱의 엄마가 되어달라는 당황스러운 부탁. 효진은 고민 끝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욱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 임수정의 첫 엄마 연기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 배우 임수정은 갑자기 사고로 남편을 잃고 작은 학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서른 둘 여성 ‘효진’ 역을 맡아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쉽지 않은 관계들로 빼곡한 상황에서의 감정을 능숙하고 안정적으로 연기해내며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 간다. 

2001년 드라마 ‘학교 시즌4’의 오혜라 역으로 데뷔한 배우 임수정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해온 바 있다.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호러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청룡영화상과 대한민국영화대상의 신인여우상을 휩쓴 영화 ‘장화, 홍련’, 원톱 여성 스포츠 드라마로 흥행에 성공한 ‘각설탕’,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내 아내의 모든 것’까지 배우 임수정은 배우로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연기 인생 첫 엄마 역할을 소화한 임수정은 엄마의 전형성을 깨는 그녀 만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더불어 영화 속에는 죽은 남편이 남기고 간 아들 종욱의 법적 엄마 ‘효진’ 외에도 다양한 엄마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혈육으로서 엄마만이 아닌 엄마의 더 넓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나를 기억해’ (4월 19일 개봉)

감독 : 이한욱

출연 : 이유영(한서린 역), 김희원(오국철 역)

■ 줄거리

고등학교 여교사 ‘서린’은 책상에 놓인 커피를 마신 뒤 취한 듯 잠든다. 다음날, ‘마스터’라는 정체불명의 발신자가 보낸 한 통의 문자. “좋은 꿈 꿨어요?” 그리고 셔츠가 풀어헤쳐진 여자의 사진, 바로 서린 자신이다. 서린은 오래 전 한 사건으로 얽힌 전직형사 국철과 함께 ‘마스터’의 실체를 파헤친다. 서린의 학교 여학생들도 연쇄적으로 범행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마스터의 정체는 미궁으로 빠지는데. 

주위의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마스터, 당신 대체 누구야!

◈ 이유영·김희원, 새로운 스릴러 듀오의 탄생 

영화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동일한 범죄에 휘말린 인물들을 중심으로 마스터의 정체를 파고드는 스토리로 호기심을 유발하며, 각 인물들이 간직한 비밀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오르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기대케 한다.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후반부에 숨겨진 반전 포인트까지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로 완벽 무장하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2014년 데뷔작 ‘봄’으로 밀라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유영은 OCN 스릴러 드라마 ‘터널’에 이어, 이번 작품 ‘나를 기억해’에서도 열연을 선보여 새로운 스릴러 퀸의 탄생을 예고한다. ‘불한당’, ‘아저씨’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온 김희원은 ‘나를 기억해’에서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가 맡은 국철 역은 거칠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로, 전직 형사 출신임을 십분 발휘해 서린과 함께 마스터의 정체를 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다. 김희원은 다년간의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국철이라는 인물에 인간적인 카리스마를 더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수성못’ (4월 19일 개봉)

감독 : 유지영

출연 : 이세영(오희정 역), 김현준(차영목 역), 남태부(오희준 역)

■ 줄거리

“임마 좀 치열하게 살아라 치열하게!!!”

아르바이트와 편입 준비를 하며 인생역전을 꿈꾸는 희정. 치열하지만 짠내나게 살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수성못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연루된다. 설상가상 남다르게 치열한 인간 영목과 엮이며 그녀의 평화로운 일상에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펼쳐진다.

◈ 감각적 연출과 괴이한 유머러스함

‘수성못’은 대구 수성못을 배경으로 반도의 흔한 알바생 ‘희정’이 수성못 실종사건에 연루되며 펼쳐지는 역대급 생고생을 다룬 영화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유지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대구를 벗어나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꾸며 매일 오리배 매표원 아르바이트와 편입공부를 병행하는 ‘희정’의 모습은 쉽게 우리 주변의 청춘들을 떠올리게 한다. 녹록하진 않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던 ‘희정’이 수성못 실종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던 그녀의 삶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 할수록 더 깊은 삶의 구렁으로 빠져들게 되는 삶의 모순을 떠올리게 하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삶에 관한 통렬한 직설을 날리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수성못’은 2017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8회 광주여성영화제,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감각적인 연출과 유머러스한 통찰력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