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해피 페이스 “힘들고 지쳐도 웃으며 살자구요!”
[SS인터뷰] 해피 페이스 “힘들고 지쳐도 웃으며 살자구요!”
  • 승인 2009.05.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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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페이스 ⓒ SSTV

[SSTV|이진 기자] 힙합 듀오 '해피 페이스'를 만난 날, 직역하면 '행복한 얼굴'이라는 보드라운 팀명과 달리 여느 힙합가수들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를 풍기며 SSTV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들의 모습에 조금은 놀랐다. 팀명 '해피 페이스'와는 사뭇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그들의 첫인상에 놀란 기자는 그들의 새 미니앨범 'Be Happy'를 받아들며 괜히 딴죽을 걸어봤다.

“팀명은 '해피 페이스'인데 어째 자켓 사진 속에는 웃고 계시질 않으시네요?”

“아, 그렇죠? 물론 (사진에서) 웃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희는 팬분들이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문현답이 따로 없는 그들의 대답에 기자는 2인조 그룹 '해피 페이스'에 대해 진지하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만남에서 팀 결성까지

미국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 필강(본명: 최필강, 30세)과 빅톤(본명: 이대성, 28세)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운명적인 느낌이 있었단다. 천생연분이 서로를 한 눈에 알아보고 눈에서 불꽃이 튀는 그런 느낌이랄까. 필강은 미국의 한 사진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오게 된 빅톤을 만났다. 99년 당시에도 여전한 카리스마와 든든한 덩치를 자랑했던 빅톤(당시 18세)을 본 필강(당시 20세)은 대뜸 “혹시 랩을 하나?”라고 물었고 빅톤은 대답을 랩으로 해보여 필강을 놀라게 했다고.

“음악 이야기를 함께 해 나가면서 서로가 잘 맞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음악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 음악 스타일과 느낌이 잘 맞으니까” (필강, 빅톤)

2003년부터 한국에 들어와 본격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는 필강과 빅톤은 음악가들 혹은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렇듯 불안정한 수입과 막막한 생활에 근심이 많았다. 빅톤은 앞날에 대한 걱정 때문에 무작정 LA에 들어가 잠적했던 일을 털어 놓으며 “나이는 먹어 가는데 좀 막막했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의 심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1년여 간의 방황을 접고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 빅톤과 필강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자”며 작업에 들어가게 됐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곡이 바로 이번 미니앨범 수록곡인 '해피 페이스'다.

“(데뷔 전까지) 많은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하고 피처링 참여도 해왔었는데, '해피 페이스'는 1차적으로 저희 자신의 용기를 북돋기 위한 곡이었어요” (빅톤)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곡을 만들어 나가면서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는 빅톤과 필강은 꿈을 키워줄 안정된 소속사를 만난 후 자신들의 팀명도 곡 이름과 같은 '해피 페이스'로 결정했다. “원래는 팀명 후보가 정말 많았는데 결국은 '해피 페이스'로 결정했다”는 빅톤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 사장님이 오시더니 ”우리 소속사 이름도 해피 페이스로 바꿨다“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독특한 해프닝을 소개했다.

   
해피페이스 ⓒ SSTV

# 해피페이스만의 매력

힙합 듀오 '해피 페이스'는 “저희는 일단, 아무래도 직접 노래를 프로듀싱해서 가사도 만들고 우리만의 스타일이 확실히 있고 자유롭게 저희의 노래를 표현한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라며 뿌듯해 하더니 “나이가 많은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죠!”라며 무릎을 탁 친다.

10대도 20대 초반도 아닌 이들은 사실 신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긴 한다. 비단 나이만 봐서 그렇다기보다는 DJ DOC의 6집 타이틀곡 'I Wanna'와 빅뱅 2집 수록곡 'I Don't Understand', MC몽의 2집 타이틀곡 '천하무적'을 작곡하는 등 이미 작곡가및 프로듀서, 작사가로 타가수들의 인정을 받아온 '노장'이라 '신인'으로 데뷔할 시기는 한참 늦은 것. 그러나 '해피페이스'는 "삶과 인생을 축적해 온 것만큼 큰 무기가 없을 것"이라며 신인 가수로서 각오를 다졌다.

“랩이라는 게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만큼, 그런 것 같아요. 이별도 사랑도 헤어짐도 삶도 더 겪어본 만큼 더 많이 노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필강)

적지 않은 나이가 핸디캡으로 느낄 수 있는 단점 속에서 장점을 이끌어 내는 이들은 과연 '해피 페이스'라고 이를 만한 '긍정'을 품은 가수임에 틀림없다.

# 해피페이스가 '해피'해 지는 일

“어제(일) 저희 사무실에 뭐가 배달돼서 봤더니 저희 앨범이었어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는 바로 필강. 그는 어제만한 행복한 순간이 없었다며 기뻐했다. 곁에 있던 빅톤 역시 “녹음하고 데모를 만들고 곡을 쓸 때 정말 원하는 느낌의 곡이 만들어지고 완성됐을 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이 좋고 또 음악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들은 아마 무대 위에 서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 순간이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해피페이스'는 “팬들에게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행복해 보이는 가수로 보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필강은 “새로운 앨범마다 혹은 한 앨범의 수록곡 마다 장르는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은 음악을 추구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실력있는 가수라는 말을 듣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번 미니 앨범 타이틀곡 '보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는 '해피페이스'는 “아직 저희 앨범 수록곡 중 '해피페이스'는 온라인 공개가 안 되어 있는데, 먼저 저희의 강인한 느낌을 담은 타이틀곡 '보여'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후 '해피페이스'를 후속곡으로 선보이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해피페이스'가 팀명처럼 음악을 통해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길 기대를 가져보며 해피페이스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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