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 승인 2018.04.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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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떠난 넋을 위로…과거사 해결과 미래 통합 당부 전망
   
▲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70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단 한번도 참석치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이날 추념식에서 4.3 생존자와 유족 등을 위로하고 과거사 해결과 미래 통합을 당부할 전망이다. 이념 문제로 억울하게 떠난 넋을 위로하고,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평화 메시지가 주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배·보상을 통한 국가책임 인정, 제주 4·3 제70주년 기념사업 추진, 암매장 유해 발굴과 희생자 추가신고 계획 등도 추념사에 담길 전망이다.

지난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국가 공권력에 의한 대규모 희생이라는 점을 인정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제시하며 제주 4·3 사건 등의 과거사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3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돼 제주도에서 일어난 슬픈 역사로 진압과 수습과정에서 무고한 주민 등 민간인 1만4000여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