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동생에 "무릎에 앉아봐" 친오빠, 엄마-주변 사람들 "너 여자로 보는거 아냐?"
'안녕하세요' 여동생에 "무릎에 앉아봐" 친오빠, 엄마-주변 사람들 "너 여자로 보는거 아냐?"
  • 승인 2018.03.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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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여동생을 각별히 아끼는 오빠가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오빠들은 다 이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세가 된 성인 여성은 온 정신이 자신한테 쏠려있는 친 오빠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여동생을 '딸' '딸내미'라고 부르는 오빠는 4살 위였다.

그는 여동생에게 "여기 무릎에 앉아봐"라고 하는가하면 "춥지? 오빠가 안아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자다 일어나 눈물을 흘리면서 "네가 시집가는 꿈을 꿨다"고 말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남자는 "오빠가 여동생 챙겨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다 이렇게 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기념일에 여동생 회사에까지 선물을 돌릴 정도로 챙겼는데 회사 사람들은 "널 여자로 보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이에 여동생 역시 크게 상처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남매의 엄마도 "오빠가 널 여자로 보는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정찬우가 "여동생을 위해서 하는거냐. 여동생이 힘들어 하지 않나.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동생은 신동엽과 컬투의 조언대로 오빠에게 확실히 "그만해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오빠가 상처 받을까봐 강하게 말하지 못했기 때문.

오빠는 "아예 그만둔다고는 못하겠지만 줄이겠다.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