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형사 스스로 목숨 끊기도…영화 ‘재심’ 모티브 사건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형사 스스로 목숨 끊기도…영화 ‘재심’ 모티브 사건
  • 승인 2018.03.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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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사진=영화 ‘재심’ 포스터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담당 형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대법원은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 사건을 선고한다.

이에 당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형사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당시 수사팀 막내였던 A 경위는 2016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경위는 진범으로 지목된 최씨를 익산역에서 임의 동행해 여관으로 데려갔던 형사 중 한 명이다.

A 경위는 지난달 25일 광주고법에서 열리는 재심 세 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선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사건이 방송에 나오고 재심이 시작된 뒤 ‘괴롭고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A 경위가 사건과 관련해 심하게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A경위는 증인으로 법정에 섰을 당시 “사건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은 진범으로 지목된 최모(32·당시 16세)씨가 사건이 발생한 2000년 수사 과정에서 불법 체포·감금, 폭행으로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시비 끝에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건이며, 영화 ‘재심’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기도 하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