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미투, 미대 이어 음대까지…“한의학 공부했다며 상의 안으로 손 넣어” 폭로
이화여대 미투, 미대 이어 음대까지…“한의학 공부했다며 상의 안으로 손 넣어” 폭로
  • 승인 2018.03.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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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미투/사진=뉴시스

이화여대 미투가 연이어 계속 폭로 되고 있다.

22일 페이스북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대나무 숲’ 페이지에는 이화여대의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와 ‘음악대학 관현악과 A 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교수는 한의학을 공부했다며 학생들의 몸을 더듬고 상의 안으로 손을 넣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왔다. 또한 피해자가 수치심을 호소하면 ,A교수는 “우리 사이에 수치스러울 것이 뭐가 있느냐”고 태연하게 말했다고 한다.

‘학생·소수자 인권위’는 “이런 (A 교수의) 행위들이 소수에게 이뤄진 게 아니라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할 정도”라며 “선배와 전공 선생님들께 해당 교수를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이화여대 지난 20일에는 이화여대 조소 전공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미투 폭로를 했다.

그들은 “B교수는 자신의 권력을 빌미로 대학 MT, 전시 뒤풀이, 자신의 작업실, 서울 모처의 술집 등에서 제자들에게 성추행을 자행해왔다”며 “그곳에서 그는 여성 비하 발언, 성적 농담 등은 물론 제자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주무르는 등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교수는 이러한 폭로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을 음해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