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의 아이들’ 심희섭, 김옥빈-이엘리야에게 ‘극과 극’ 온도차
‘작은 신의 아이들’ 심희섭, 김옥빈-이엘리야에게 ‘극과 극’ 온도차
  • 승인 2018.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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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김옥빈과 이엘리야를 사이에 둔 심희섭의 ‘극과 극’ 온도차가 포착되면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엘리야는 3일 첫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에서 겉으로는 모범 답안 같은 남자지만 이면에는 ‘반사회적인 괴물’이 숨어 있는 엘리트 검사 주하민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백아현(이엘리야)의 실종 사건을 백아현에게 유리하게 몰아가던 중 용의자 한상구(김동영)가 사망하자 눈물을 드러내고, 사건을 은폐했다고 항의하는 형사 천재인(강지환)에게 모든 판례를 검토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몰락한 천재 경찰”이라고 일침을 놓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드러낸 바 있다.

도무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는 주하민의 안개 같은 면모는 김단과 백아현을 대할 때 특히 도드라지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하민은 지난 4회 방송에서 무연고자인 한상구의 화장터에 등장, 김단에게 “한 인간의 마지막인데, 적어도 사물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끔 이렇게 와서 봐요”라고 얘기하며 예상치 못한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던 터. 뒤이어 주하민은 “어려서 찢어지게 배곯고 살았거든요, 눈을 보면 그렇게 배가 고파요 난, 꼭 쌀가루 같아서”라는 과거를 고백하며 “그래서 말인데, 언제 같이 진짜 밥 한 번 먹어요”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그가 오는 17일(토) 방송될 백아현과의 ‘교회 데이트’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딱딱한 ‘비즈니스 면모’를 드러내며 분명한 온도차를 보이게 되는 것. 날카로운 표정으로 천인교회 신도들의 얼굴을 ‘스캔’하며 자리에 앉은 주하민은 왕목사(장광)의 설교를 듣다 잡담을 거는 백아현에게 심드렁하게 반응하는가 하면, 백아현의 호의를 대번에 거절하는 등 단호한 ‘철벽남’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렇듯 두 여자를 대하는 주하민의 극과 극 면모와 알 수 없는 속내가 선과 악 중 어느 쪽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은 “‘작.신.아’ 초반부에는 정체가 크게 노출되지 않았던 주하민의 노선이 이번 주 방송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나며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점점 판이 커지는 사건 속에서 ‘키 맨’으로 등극하게 될 주하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작.신.아’의 공식 ‘웃음 지뢰’ 심희섭은 주하민 캐릭터에 맞게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심각한 연기를 주로 선보이고 있으면서도, “컷” 소리만 나면 웃음이 빵 터지는 면모로 스태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백아현 역 이엘리야와 함께한 교회 신에서도 심희섭은 담담하고 서늘한 어조로 귓속말을 이어가는 연기를 소화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5만원권 지폐를 사이에 둔 채 이엘리야와 실랑이를 벌이는 등 장난기 넘치는 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작은 신의 아이들’은 사망한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1994년 실종된 미아 ‘소이’의 정체를 찾아 ‘공포의 섬’ 자미도로 향한 천재인과 김단의 소름 돋는 에피소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아가 4회 엔딩에서 소이의 정체를 누설하려던 치매 할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예측불허함을 더하고 있다. ‘작은 신의 아이들’ 5회는 오는 3월 17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 사진제공=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