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방북, 공군2호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北백화원서 머물듯"
대북특사단 방북, 공군2호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北백화원서 머물듯"
  • 승인 2018.03.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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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특사단 방북/사진=뉴시스

대북특사단이 공군2호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한 가운데 1박2일 방북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1시49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출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수석인 특별사절단은 이날 '공군 2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 순안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북특사단의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별사절단이 이용한 '공군 2호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 중 하나다. 

보잉 737-3Z8로 1985년 도입된 40인승 비행기다.

항속거리가 짧아 국내용으로만 간혹 사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민간항공사의 전세기를 이용할 경우 대북제재 문제, 비용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공군 2호기'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03년 1월 김대중 대통령 '북핵특사'인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일행도 방북 때 이용한 바 있다.

특별사절단은 이날부터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을 통해 북측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면담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한 번"이라며 "이틀 연속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별사절단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할 예정으로 전해져 눈길이 쏠린다.

이번 특별사절단 방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김 위원장이 김여정 특사를 파견한데 따른 답방 의미로, 정 실장이 수석 특별사절을 맡았다.

단원엔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여기에 청와대 행정관을 비롯한 실무진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평양 숙소로는 북한의 국빈 초대소인 백화원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백화원 초대소에 묵은 바 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 사업가 등이 주로 투숙하는 평양 시내 고려호텔도 거론된다.

한편, 특별사절단은 6일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