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 다이어트부터 발음 연습까지…고혜란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종합)
‘미스티’ 김남주, 다이어트부터 발음 연습까지…고혜란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종합)
  • 승인 2018.03.02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배우 김남주가 연기하는 ‘미스티’의 고혜란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날카롭지만 또 눈길이 가는 마성의 매력. 이러한 캐릭터의 매력을 위해서는 김남주의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연출 모완일|극본 제인) 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석, 드라마에 대한 이모저모를 전했다.

이날 김남주는 “저는 ‘미스티’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것은 앵커라는 캐릭터의 직업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6년 동안 너무 엄마로 살아서 많은 게 변해있더라. 쉽게 준비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일반식을 먹지 못했다.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닭과 계란과 친해졌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남주는 “캐릭터가 날카롭기 때문에 살을 필수로 빼야 한다고 생각했고,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전체적으로 노력했다”면서 “음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섹시하고 끈적이는 노래를 들으면서 연습을 했다. 앵커는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동안의 아나운서 분들을 참고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앵커분들이 콕콕 찝어서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그 억양을 살려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 했다. 100번도 넘게 읽으면 많이 읽어보고 연습하고. 절실하고 고독한 고혜란의 모습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걸음도 아줌마처럼 바뀌어 있었다”고 고백한 김남주는 “어느 순간 8자 걸음이 되어있더라. 그런 부분도 교정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코믹드라마를 많이해서 말을 빠르게 하는 습관이 있었다. 고혜란은 지적이않냐. 지적인 말투 계속 연습하고, 발전 시켰다”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연기하면서 만들어진 부분도 있다. 지금은 막바지 촬영인데, 지금 다시 찍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후회 없을 만큼 40대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남주는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 다시는 분들은 이런 경험하시는 분들 많으시실 것 같다”면서 “저도 신인 때 모욕적인 말 많이 들어봤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미투’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미투’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이런 용기내서 목소리 내시는 분들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연예계의 썩은 부분에 대해 도려내고 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미스티’ 관계자는 “‘미스티’라는 드라마로 사회에 민낯을 보여드리고, 시청자분들이 이 드라마 보면서 반면교사 삼아 그런 것을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좋은 반응에 대해 “기사 보면서 많이 울었다. 저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까지 좋게 봐주시나. 그 어떤 상을 받았을 때보다 감격해서 울컥울컥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기분을 만끽하지 못했다. 촬영이 많이 남아있고, 촬영이 끝나면 더 느낄 것 같다. 어째든 그런 평가에 대해서 너무 힘이 나고 저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써주실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경각심이 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남주는 “9부부터 16분까지 인간의 민낯, 사랑의 민낯이 밝혀지면서 굉장히 충격적인 반전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심장을 조여 오는 쫄깃한 스토리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귀뜸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테리 멜로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