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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말 논란' 유명환 장관 ⓒ MBC 뉴스 캡쳐 | ||
[SSTV｜김동균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환 장관이 공식 사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상정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준안을 처리하려는 여당의원들과 저지하려는 야당의원들이 대거 집결했다.
당시 이 장면을 지켜본 유명환 장관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옆자리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사담을 나누는 도중 현장에 가세하고 있던 천정배 의원에 대해 "저 왜 들어왔어? 미친XX"이라고 말한 것.
이어 여야 의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자 유 장관은 "이거 기본적으로 없애버려야 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은 국회 영상회의록에 그대로 녹취됐다.
이에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막말 관료'들이 국회를 무시하고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유 장관은 "무심코 혼잣말을 한 것"이라며 "천 의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없애버려야 한다고 한 것은 '몸싸움'을 지칭한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외통위를 소집해 발언 경위를 따져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유 장관을 국회 모독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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