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식, 조민기 성추행 묵인? 성희롱 논란까지 "속바지 입지 말라고 해"
오동식, 조민기 성추행 묵인? 성희롱 논란까지 "속바지 입지 말라고 해"
  • 승인 2018.0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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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식 조민기 성추행 성희롱 논란/사진 = 오동식 페이스북

오동식이 청주대학교에서 학생에게 폭행과 성희롱을 일으켰다는 주장과 함께 조민기의 성추행 사건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한 청주대학교 출신 연극배우 A씨는 "오동식이 조민기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동식은 청주대학교 졸업생 폭력사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오동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은 사실이다. 사과한다"며 "4학년 졸업공연 후 회식자리에서 재학생이 아닌 이미 졸업한 제 수업을 들었던 제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맞다"고 인정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제 잘못이다. 그 제자는 그 일로 저를 고소했었고 조사도 받았다. 그 후 직접 만나 사과했고 저의 행동에 용서를 구했다. 제자는 저를 용서해주었고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 쪽으로 결정이 됐다. 그 사건 이후 반성도 했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욕심이었다. 바로 수업을 중단하지는 못했고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저는 더 이상 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1월 학교측에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민기 성추행 사건을 묵인했고,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논란에 또다시 휩싸인 것이다.

A씨는 "조민기 교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했으나 오동식은 묵인했다. 오동식은 피해자 이름이나 증거만 요구할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동식도 학생들에게 성희롱은 물론 학생들과의 술자리나 공연 연습에서 폭언·폭행을 일삼았다"며 "공연준비를 하면서 의상체크를 할 때 오동식에게 가슴이 작다는 말 등을 직접 들었다. 공연 중 노출이 불가피한 동작에서 시대상을 운운하며 속바지를 입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동식은 "학생들이 찾아와 조민기 문제를 말한 건 맞다. 하지만 피해 학생 이름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지 않아 도울 수 없었던 것이지 묵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는 "공연 의상 점검에서 신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여학생이 남성 역할을 맡게 돼 상의 속옷 착용을 언급했지 속바지에 대해 이야기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동식은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해온 배우 겸 연출인으로 이윤택의 기자회견 리허설과 성추행·성폭행이 사실이라며 이를 폭로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오동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