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삼양식품 압수수색…업무상 횡령 및 편법승계 등 수사
檢,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삼양식품 압수수색…업무상 횡령 및 편법승계 등 수사
  • 승인 2018.02.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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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는 삼양식품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삼양식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삼양식품 본사 뿐 아니라 계열사와 거래처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삼양식품이 제품에 쓰이는 박스와 라면 스프 등을 오너 일가의 회사로부터 비싸게 공급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오너 일가를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승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삼양식품 본사와 계열사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와 거래 내역 문서 등을 확보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오너 3세인 전병우씨의 개인회사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Y캠퍼스가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과 함께 삼양식품이 라면 스프 원료와 포장지, 박스 등을 오너 일가의 자회사 등으로부터 공급받으면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