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경훈에 빠진 남편, 동영상 보느라 "나 없을때 청소해" '충격'
'안녕하세요' 민경훈에 빠진 남편, 동영상 보느라 "나 없을때 청소해" '충격'
  • 승인 2018.0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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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민경훈 노래만 절절하게 부르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민경훈에 빠진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남편이 민경훈 노래만 15년째 부른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어렵게 아이를 재우고 자려는데 새벽에 노래를 부르니 나 역시 잠을 못 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와서 민경훈 노래 듣는걸로 스트레스를 푼다. 술 마시고 들어온 날은 감정 조절이 안된다. 그땐 크게 부르기도 하는데 평소엔 조용히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민경훈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들었는데 내 목소리랑 맞는거 같고 당시 감수성도 넘쳤다. 가사가 울림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영자가 "가사 중에 어떤 부분이 좋냐"고 물었고 남자는 "'다 잊었다는 거짓말 다 해버렸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어이가 없는 느낌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아내는 남편의 노래에 대해 "민경훈과 전혀 안 비슷하다. 연애때 노래방 가면 '멋있다. 노래 잘한다' 칭찬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데 '노래를 저렇게 부르지' 생각할 정도다. 오버 소음이 노이로제"라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을 향해 "오빠 노래 못 불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남편이 소파에만 누워서 버즈 노래만 듣고 부르고, 출산 일에 '히든싱어' 민경훈 편을 보고 있었다.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TV보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더라"라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 번 백화점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런데 결혼하고 설거지 한 번을 안해준다. 볶음밥 해줬는데 싱거우면 바로 버린다"고 집안일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남편은 "저 없을때 청소하라고 했다"고 말해 야유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주인공은 민경훈과 영상통화를 나누게 됐다. 민경훈은 "저에 대한 관심을 가족에게 좀 나누어주라"고 당부했다. 통화가 끝난 후 남편은 "더 좋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