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가면 /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하태경 의원이 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응원 도중 김일성으로 추정되는 가면을 쓰고 응원한 것에 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네요. 여기는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거죠”라며 “한국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김일성 가면을 감히 쓸까요. 문대통령이 그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도 김일성 가면 응원을 하지 않았습니까? 문대통령을 호구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평양올림픽의 말로를 봅니다”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김일성 가면 쓴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에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해야 합니다. 김여정이 김정은 특사로 왔으니 김여정에게 즉각적인 사과 요구해야 합니다. 정부가 김일성 가면 사과 요구도 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응원단은 10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 예선 남북단일팀 대 스위스의 경기에서 한 남성의 얼굴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 가면 속 남성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있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통일부는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고 부정했고 하태경 의원은 계속해서 SNS에 제보 사진을 올렸다. 11일 오전 해태경 의원은 “응원 가면이 김일성이 아니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아서 일까요? 청년 김일성 그림과 사진 제보가 저에게 쏟아집니다. 좀 전에 제보 받은 김일성 인물화 올립니다. 평창올림픽을 진실을 억압하는 거짓올림픽으로 만들지 맙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