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리뷰] ‘패딩턴 2’ 죄수 마음까지 녹이는 치명적 사랑스러움…웃음에 액션까지 업그레이드
[NI리뷰] ‘패딩턴 2’ 죄수 마음까지 녹이는 치명적 사랑스러움…웃음에 액션까지 업그레이드
  • 승인 2018.02.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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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누리픽쳐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치명적 사랑스러움을 지닌 패딩턴이 미소를 유발하는 에피소드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더해 돌아왔다.

3년 만에 돌아온 ‘패딩턴2’(감독 폴 킹)는 런던에 정착한 패딩턴(벤 위쇼)이 루시 이모의 생일 선물로 팝업북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도둑으로 몰려 감옥에 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패딩턴 2’에서 페루에서 온 꼬마 곰 패딩턴은 브라운 가족과 함께 런던에 완벽히 정착한다. 동네 주민들과 넉살좋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패딩턴은 우연히 런던의 명소들이 담긴 매력적인 팝업북을 발견한다. 루시 이모와 런던의 명소를 방문하는 달콤한 상상을 마친 패딩턴은 루시 이모의 생일 선물로 팝업북을 구입하려고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동전으론 턱없이 부족하다. 패딩턴은 돈을 모으기 위해 이발소 보조, 창문닦이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은다.

한물 간 배우 피닉스(휴 그랜트 분)는 패딩턴으로부터 팝업북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 비밀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훔치려 한다. 변장의 대가 피닉스는 팝업북을 훔친 후 패딩턴에게 누명을 씌운다. 결국 패딩턴은 감옥에 갇히게 되고 브라운 가족은 패딩턴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하나씩 단서를 찾아간다.

   
▲ 사진=㈜누리픽쳐스

‘패딩턴 2’는 아르바이트와 감옥 에피소드 등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로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패딩턴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벌어지는 귀여운 실수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낸다. 특유의 예의바름과 순수함을 지닌 패딩턴은 감옥에서조차 실수투성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죄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후반부에는 탈옥과 기차 추격신까지 펼쳐지며 관객들의 심장박동수를 올린다. 실사와 CG가 어우러지는 영화는 정교한 모션캡처로 이질감 없이 완벽하게 캐릭터를 녹여냈으며 동화적인 요소와 실사를 적절히 배치해 완성도를 높였다. 패딩턴이 팝업북을 펼치며 떠오르는 상상은 팝업북의 질감을 살린 애니메이션으로 완성시켰고, 기차 위 추격신은 실제 세트장을 설치해 리얼리티를 더했다.

휴 그랜트는 한물 간 배우 피닉스 역을 분해 패딩턴, 브라운 가족과 대립한다. 젠틀한 이미지의 휴 그랜트는 영화에서 변장의 대가로 수녀, 거지, 교황, 민머리 회사원 등 코믹한 모습을 마음껏 선보인다.

‘패딩턴 2’는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변화시키는 패딩턴을 통해 따뜻한 정서와 가족의 소중함을 전한다. 2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