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밀양 화재 참사 책임론에 “당 지도부 지적 수준이 그 모양이니 나라가 엉망”
홍준표, 밀양 화재 참사 책임론에 “당 지도부 지적 수준이 그 모양이니 나라가 엉망”
  • 승인 2018.01.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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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밀양 화재 참사 / 사진=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책임론에 반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직 경남지사인 자신의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어이가 없다. 민주당 지도부의 지적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냐"고 맞받았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당 지도부라는 사람이 전직지사의 책임을 그런 식으로 거론한다. 지적 수준이 그 모양이니 나라가 엉망"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대표는 "우리가 세월호 사건 당시에 세월호 선박관리 책임을 맡은 송영길 인천시장 책임론을 논한 적이 있냐"며 "그 당시 사고현장의 지사를 했던 이낙연 (총리의) 세월호 책임을 물은 적이 있냐"고 반문했다.이어 "제천참사에 이시종 충북지사에 책임론을 물은 적이 있냐"며 "그러면 그 사람들 다 책임지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책임은 자기들이 임명한 코드인사 권한대행이 져야 한다. 제대로 하려면 권한대행을 파면해야 한다"며 "제대로 권한 행사를 안 하고 엉뚱하게 민주당을 도와주는 행정만 하니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추미애 대표는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 대표를 향해 "직전의 이곳의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도 한번 봐야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추 대표는 다만 "우선 화재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게 정치적으로 끌고 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확전은 자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