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류승룡 “운석 떨어진 약수터 물마시고 초능력? 농담하는 줄” (인터뷰)
‘염력’ 류승룡 “운석 떨어진 약수터 물마시고 초능력? 농담하는 줄” (인터뷰)
  • 승인 2018.0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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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프레인글로벌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염력’의 주연배우 류승룡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배우 류승룡이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룡은 “현실에 대한 메시지와 판타지를 잘 녹여낸 연상호 감독님스러운 작품이 나왔다. 그 간극이 클 수 있는데 하나의 원처럼 잘 그려냈다”며 “만족스럽고 볼거리도 있다. ‘토종 아재 히어로’로 가족애가 있고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같다”고 ‘염력’에 대한 만족도를 표했다.

류승룡은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구두로 하겠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나도 처음이다. 원래는 시나리오를 꼼꼼하게 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데 ‘염력’은 명쾌하게 같이 하자고 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류승룡은 “‘부산행’ 개봉 전에 ‘염력’의 시놉시스에 관해 말해줬는데 너무 재밌었다. 운석에 맞은 약수터 물을 마시고 평범한 사람이 초능력이 생겨서 어려운 사람을 구하는 내용이라고 했는데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점점 이야기를 키워나갔고 나중에 시나리오를 받았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우리의 편이 되어 싸우는 카타르시스를 주고자 했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이고 담아내기 좋은 소재로 지금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을 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자신이 연기한 석헌 캐릭터에 관해 “평범하고 철없고 약간 무책임하기도 하다. 숨기고 회피하고 사회에 순응하고 사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저씨다. 그런데 아빠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힘을 얻게 되면서 자기를 찾아가고 성장하는 인물같다”고 말했다.

한편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