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징작
[EBS 영화-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징작
  • 승인 2018.0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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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EBS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방송일: 2018년 1월 14일 (일) 오후 1시 55분

부제: 터이네이터

원제: The Terminator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랜스 헨릭슨, 폴 윈필드

제작: 1984년 / 미국

방송길이: 108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1997년, 인공지능 컴퓨터 스카이넷은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반수 이상을 살해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들의 통제 하에 시체를 처리하는 등 잡일에 동원된다. 이때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령관 존 코너는 반기계 연합을 만들어 기계들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존 코너는 마침내 스카이넷을 파괴하는 데 성공할 뻔하지만 스카이넷은 훨씬 더 미래 시점에서 타임머신을 통해 불멸의 사이보그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 분)을 과거 존 코너가 태어나기 이전으로 보내버린다. 존 코너를 낳을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분)를 미리 제거하기 위함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존 코너는 젊고 용맹한 전사 카일 리스(마이클 빈 분)를 과거로 보내 사라 코너를 보호하게 한다. T-800의 집요한 추격으로부터 도피하던 카일과 사라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힘겨운 접전 끝에 두 사람은 T-800을 불구덩이 속으로 집어넣지만 T-800은 온몸이 불길로 휩싸인 채로 다시 사라를 뒤쫓는다. 카일은 사라를 지키기 위해 T-800과 함께 죽으려 하지만 T-800은 거기서도 죽지 않고 살아나와 사라를 추격한다. 다행히도 사라는 압축기 안으로 T-800을 유인해 그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몇 달 후 사라는 자신이 카일의 아이를, 미래의 영웅 존 코너를 임신한 것을 깨닫는다.

주제:

적은 제작비 탓에 고도의 기술력을 투입할 수 없었던 ‘터미네이터’는 수준높은 기계들의 대결 대신 막강한 적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사실상 공포영화와 비슷한 스토리전략을 취하고 있다. 동시에 존 코너라는 미래 영웅의 탄생에 관한 서사시이기도 하다. ‘터미네이터’ 이후로, 몇 번을 죽여도 되살아나는 사이보그는 인류의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 내적으론 액션 특수효과에 관한 경제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뱅크로서 그 가치가 뛰어났고, 영화 외적으로는 기계 문명에 의한 인류 사회의 파괴에 관해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제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