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 방산비리 폭로 사건 모티브…‘택시운전사’·‘1987’ 이은 실화의 힘 증명
‘1급기밀’, 방산비리 폭로 사건 모티브…‘택시운전사’·‘1987’ 이은 실화의 힘 증명
  • 승인 2018.01.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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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리틀빅픽처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5·18민주화운동부터 6월 민주항쟁에 이어 방산비리 실화가 스크린에 소개된다. 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1급기밀’이 ‘1987’, ‘택시운전사’ 등 많은 관객들과 사회적인 환기를 불러일으킨 영화들처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화의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는 광주로 가는 독일인 기자를 손님으로 태운 택시운전사를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이 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최근 화제 속에 상영 중인 ‘1987’은 한 대학생과 연관된 주변 사람들의 용기와 신념을 지키는 선택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보여주며 1987년 6월 항쟁의 열기를 현재로 소환하고 있다. 두 편의 영화는 모두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 실화의 강렬하고 묵직한 진정성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

이들 영화들에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화로서 한국영화 최초로 방산비리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 군대, 언론, 정재계 등 철옹성 같은 사회 최고위층이 연루되어 있기에 어느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고 여전히 만연되고 있는 ‘방산비리’를 다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기선 감독의 평소 영화적 신념에 따라 <1급기밀>은 ‘정의 없는 힘’에 맞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영화의 사회성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또한 ‘1급기밀’은 ‘통쾌한 한방이 있는 영화’로 불리며 영화적인 재미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서울에서의 모니터 시사회에서도 역시 찬사를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배우 김상경과 김옥빈, 최귀화, 최무성, 김병철 등 연기력에 있어 신뢰도 1급의 배우들과 유선, 정일우, 신승환, 김중기의 특별 출연진이 열연을 펼쳤다. 2018년 1월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