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박정민, 2018년 개봉 예정작만 4편 ‘대활약’…‘그것만이 내 세상’·‘염력’·‘변산’·‘사바하’ 등
[NI무비] 박정민, 2018년 개봉 예정작만 4편 ‘대활약’…‘그것만이 내 세상’·‘염력’·‘변산’·‘사바하’ 등
  • 승인 2018.01.10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뉴스인사이드DB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2016년 ‘동주’로 그해 신인상을 휩쓴 배우 박정민이 2018년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은 그해 디렉터스 컷 어워즈, 황금촬영상,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충무로의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박정민은 올해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화려한 한 해의 시작을 알린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 캐릭터 연기와 함께 피아노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개봉에 앞서 이병헌은 “박정민은 재능도 정말 특별한데 노력과 그 성실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한 배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은 단순히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접근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다. 또한 이전까지 피아노를 전혀 치지 못했던 그는 수개월의 연습과정을 통해 고난도 연주를 완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화는 CG나 대역 없이 모든 피아노 연주신을 박정민이 직접 소화해 감동을 더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 이어 박정민은 1월 말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에서 새로운 연기를 펼친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루미를 돕는 청년 변호사 김정현 역을 맡았다. ‘염력’에서 박정민은 친근한 성격을 지닌 바른 청년으로 분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박정민은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변산’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변산’은 도통 되는 일이 하나 없는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분)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 선미(김고은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와 삶의 애환을 유쾌하고 가슴 찡하게 그려낸다.

‘염력’과 ‘그것만이 내 세상’이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고, 곧바로 9월 ‘변산’의 촬영이 들어가 11월에 크랭크업했다. 이후 박정민은 쉴 틈 없이 곧바로 ‘사바하’(감독 장재현) 촬영에 돌입했다.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 목사가 신흥 종교와 관련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휘말리는 초현실적인 사건을 그리며 이정재, 박정민이 함께 한다. 

올해 개봉작만 네 편이 예정된 박정민은 적극적인 작품 활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박정민은 촬영으로 바쁘게 보낸 2017년을 회상하며 “황정민 형이 어느 날 전화로 ‘내가 네 나이 때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했어’라며 부담이나 책임감 느끼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했다. 힘든 시기였는데 그날 통화가 힐링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정민은 ‘사바하’ 촬영을 마치고 ‘파수꾼’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에도 출연한다. ‘파수꾼’에서 호흡을 맞춘 이제훈과도 오랜만에 재회한다. 박정민은 “감독님과 제훈이 형과 또 하나의 영화를 만들게 돼서 행복하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 해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무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꼽히고 있는 박정민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