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인피니트, 호야 빠진 6인 체제…‘아픔’ 딛고 성숙+단단(종합)
‘컴백’ 인피니트, 호야 빠진 6인 체제…‘아픔’ 딛고 성숙+단단(종합)
  • 승인 2018.0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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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더욱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인피니트의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미니 앨범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준비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정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TOP SEED’는 인피니트가 지난 2016년 9월 발표한 미니 6집 ‘INFINITE ONLY’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정규 2집 ‘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특히 팀을 6인 체제로 개편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성규는 “예전 타이틀곡들은 후렴이나 노래를 할 때, 강한 느낌으로 불렀다. 항상 세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번 노래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부르려고 했다. 기존에 있던 곡과는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노래를 받자마자 가이드를 만들다가 우현과 동우까지 불러서 여러 가지 버전으로 녹음하면서 색을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Tell Me’는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되,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로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곡이다. 

동우은 팀의 변화에 대해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저희는 호야의 선택을 존중한다. 저는(호야 탈퇴 소식을) 성규 형네 집에서 처음 들었다. 그 이야기 듣고 1시간 동안 울었다. 성규 형이 다독여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7명이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데,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비록 6명이 됐지만, 지난 공백기 동안 사춘기 겪었다고 생각한다. 재정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여러 활동을 펼쳤다. 아픔이 없진 않지만 그 아픔을 어떻게 승화 시키냐가 우리의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엘은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성규는 “6명이서 팀을 하게 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욕심도 많이 내게 됐다. 어떻게 하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했다.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더 멋있어 보일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고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성규는 호야와 연락 여부를 묻는 말에 “연말에 호야 씨랑 통화를 했다. 서로 안부를 물었다. 호야 씨가 뮤지컬을 하고 있어서, 저도 뮤지컬을 하고 있어서 활동하고 있는 것 이야기를 하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동우는 “저도 연락을 했는데, 크게 차이점이 없다”면서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느낌이 좀 묘하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우현은 “호야가 바뀐 연락처 안줬다. 그 전에 술 한 잔 하기로 했는데 약속했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엘도 번호가 그대로 임을 전하며 “연락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 둥우는 팀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냐는 물음에 “가족들이 늘 하시는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인피니트가 저를 사람 만들어줬다고”라면서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우현은 “저의 20대의 전부다. 인피니트는 저희 청춘이기도 하고, 제 인생에서 화려한 인생을 함께 해줘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평생 함께 하고 싶다. 절대 잊지 못할 청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엘은 “인피니트는 울타리 같은 존재”라면서 “연말에 상을 받으면서 수상소감에서 이름을 말을 못했다. 인피니트는 나에게 가족”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성규는 “인피니트는 나의 꿈이다.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꿔왔는데, 데뷔하게 됐고, 그 이상의 꿈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종은 “나의 인생이다. 나의 삺인 것 같다. 제가 17살부터 멤버들과 함께 했다. 제가 성장하는 동안 멤버들이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으며, 성열은 “저를 지금까지 숨 쉬게 해준 공기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피니트는 앨범 발매 직후인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정규 3집 ‘TOP SEED’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