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깜짝 관람…CGV용산 객석 열띤 환호성
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깜짝 관람…CGV용산 객석 열띤 환호성
  • 승인 2018.01.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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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뉴스인사이드 장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7일 오전 영화 '1987'를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깜짝 관람 사실을 모르고 있던 관객들은 문 대통령이 상영관에 들어서자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앞다퉈 휴대전화로 대통령의 모습을 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좌석으로 걸어가는 동안 통로에 앉은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의 내외 양쪽으로는 박종철 씨의 형 종부 씨와 배우 김윤석 씨가 앉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체부 장관, 배우 문성근이 자리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후 배우들과 함께 인사 차 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은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울림이 컸던 대사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였다"며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같이 인사말을 하러 올라간 배우 김윤석·강동원 씨와 장준환 영화감독, 정원찬 영화 프로듀서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1987'의 관객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6일 기준. 누적 관객 366만 명으로, 7일 스코어까지 합쳐 누적 관객 400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27일 개봉 이후 12일만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