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훈련 연기, 1992년 북한 중단 요구 이후 처음…오는 4월 중순 이후로 검토 중
한미 군사훈련 연기, 1992년 북한 중단 요구 이후 처음…오는 4월 중순 이후로 검토 중
  • 승인 2018.0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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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했다.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키리졸브(Keyresolve·KR)·독수리(Foal Eagle·FE) 연습의 훈련 일정이 연기될 것이 확실시됐다.

이번에 양국 정상통화에서 구체적인 훈련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한미 군 당국은 매년 2월 말~3월 초 열리는 키리졸브·독수리 연습과 평창동계올림픽(2월9일~25일)·패럴림픽(3월9일~18일) 기간이 겹치면서 연기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일정은 4월 중순 이후에 실시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훈련 날짜는 예년에 비춰봤을 때 훈련통제단장인 한미 연합사령관이 훈련 직전에나 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이나 UFG 훈련에 대해 매년 반발해 오고 있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되거나 미뤄진 것은 1992년 북한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행 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인 '팀 스피릿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중단을 결정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