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화려한 출발 알린 돌아온 예능 황제 이승기…NEW 조합, NEW 재미 장착 (종합)
‘집사부일체’, 화려한 출발 알린 돌아온 예능 황제 이승기…NEW 조합, NEW 재미 장착 (종합)
  • 승인 2018.0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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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집사부일체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집사부일체’가 새로운 일요 예능의 강자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세영 PD를 비롯해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참석했다.

이날 이세영 PD는 “아직 첫 회고 합을 맞춘 것도 처음이다. 미숙한 점도 있었을 거다. 초반에는 합이 안 맞는 모습도 보여드리는 게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라이브하게 담아냈다”며 첫 방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 PD는 “기획의도 자체가 이 세상의 모든 청춘들은 물음표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거다. 이승기 씨는 워낙 예능도 잘하고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전역 전부터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싶어 했을 거다”며 “제대만 기다렸다가 제의를 많이 했다. 기획 의도에 동의를 하고 흥미를 가졌다”고 이승기 섭외 과정을 언급했다.

이세영 PD는 “섭외를 할 때 본인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런 사람들도 물음표를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분들을 만났다. 성재씨 같은 경우는 제작진들끼리 예전 이승기 같다는 말을 했다. 만났는데 마침 성재씨가 이승기씨를 롤모델이라고 해서 너무나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며 “세형씨는 저희 프로그램에 어떻게 보면 웃음 보안관이다. 양세형씨도 만나고 보니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들었다”고 육성재, 양세형 섭외 과정을 밝혔다.

   
 

이어 이세영 PD는 “가장 공들인 멤버는 새로운 인물을 찾는 거였다. 예능을 안 했던 사람을 찾다가 주변에서 이상윤씨가 독특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팅을 했는데 처음 만남에 아인슈타인 이야기해서 당황스러웠다. 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웃기려고 하지 않는데 그 모습이 재밌었다.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며 이상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승기는 “‘집사부일체’를 촬영하면서 예전에 해왔던 예능과 방식이 다르고 주제가 우리들끼리 하는 예능이라기보다는 사부를 만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을 겪고 궁극적으로는 무언가를 얻어가는 게 목적이다”며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진행이 없다.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고 어떻게 방송이 될지 찍으면서도 고민했다. 첫 회를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방송에 나오게 되는지 알게 됐다”고 첫 방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전역 후 ‘아재’라는 말을 들은 것에 관해 “아재라는 말을 빨리 듣게 된 것 같다. 굳이 거부할 생각은 없다. 군대에서 전역한 예비역 1년차들은 나와 같은 마인드와 상태를 갖고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첫 방송에서 트와이스에 빠져있는 장면이 나온 것에 관해 “가식적인 말이 아니라 군대에 있을 때 모든 걸그룹의 존재가 상당한 힘이 됐다. 왜 힘이 되는지 분석해 봤다. 군대에 있다 보니 내가 아무 것도 안했는데 웃어주는 이들은 걸그룹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수많은 전우들이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성재는 롤 모델로 꼽았던 이승기와의 촬영에 관해 “약간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배우고 싶은 게 많은 건 사실이다. 아직은 무언가 배우고 흡수했다고 말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육성재는 “군대 이야기만 계속 하셔서 공감을 못하고 그냥 듣고 있다. 군대 이야기를 그만 하시면 좋겠다”고 폭로해 이승기를 당황케 했다.

   
 

이상윤은 “연기를 하면서 최근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저 자신을 많이 채우고 싶었다. 뭔가 세상을 알고 싶었다. 여행도 많이 다니는 와중에 섭외가 들어왔다”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멤버를 만난 것도 새롭고, 매 촬영마다 새로운 사부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궁금했다.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는 게 매력적이라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날 이상윤은 즉석에서 ‘집사부일체’ 5행시까지 선보이며 순발력을 발휘했다.

양세형은 “이승기 씨도 전역한지 얼마 안 되어서 진행이 미숙하다. 나 역시도 부족하다. 여기에 진행하는 역할이 있다면 어색할 것 같다. 이승기 씨는 계속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다 편집이 됐다. PD님이 큰 그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멤버 조합에 관해 언급했다.

두 명의 사부를 만난 멤버들은 앞으로 만나고 싶은 사부에 관해서도 밝혔다. 먼저 육성재는 “김동률 선배님 집에 가고 싶었다. 가수가 된 계기이기도 하다. 방송을 많이 안하시니까 베일에 싸인 느낌이라서 더욱 가보고 싶다. 어떤 작업을 하시는지 궁금하다. 음악 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해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배우 송강호를 언급했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을 뵙고 싶다. 연기하는 모습만 봤지 그 분이 그런 연기를 위해서 어떤 걸 하는지,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며 “연기를 하는 분 외에도 뭔가 부족하고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 같아서 송강호 선배님이 꼭 출연해주셨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무한도전’을 통해 한 차례 만난 바 있는 유시민 작가를 꼽았다. 양세형은 “촬영 때 잠깐 만났는데 좋았다. 꿈에서 좋은 이야기 들었는데 앞부분은 듣고 뒷부분은 기억이 안 나는 경험 같았다. 유시민 작가님 만나서 뒷부분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떠오른 사람은 내가 출연한 작품의 글을 써주신 드라마 작가님들이었다. 어떤 과정으로 탄생이 되는지 궁금했다. 촬영을 하다가 두 분의 사부님을 만나면서 사부님도 궁금하지만 사부님의 집도 궁금해졌다. 실현가능성은 없지만 마이클 조던의 집에 가보고 싶었다. 작가님께 말씀 드렸더니 반응이 없으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상윤은 “박진영 씨가 워낙 규칙적인 삶을 산다고 해서 겪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승기가 “박진영 씨 나올 때 트와이스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세영 PD는 첫 방송 시청률이 10%를 돌파한 것에 관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처음부터 이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고 예상 못했다”며 “단체 채팅방이 있어서 서로 연락하며 첫 방송을 봤다. 우리끼리는 재미있게 봤지만 스코어에 관해 연연하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다들 일찍 일어나 있었다. 다들 기쁘게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세영 PD는 “이번 방송부터 사부와의 동고동락이 시작된다. 자연스러운 네 명의 청춘의 모습이 풋풋하게 담길 거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