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北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한다면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물꼬 다시 틀 수 있어”
우원식, “北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한다면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물꼬 다시 틀 수 있어”
  • 승인 2018.01.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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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대표단 파견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연기 등 의사를 밝힌 데에 화답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이 올림픽에 함께 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동시 남북주도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물꼬를 다시 틀 수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모처럼 날아온 북한의 메시지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하겠다. 이 과정에서 집권여당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최대한 신중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김 위원장의 파격적 제안은 교착국면의 남북대화를 새 국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도 매우 긍정적인 대화 제스처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평화올림픽, 안심할 수 있는 한국이란 이미지로 경제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실질적으로 검토하고 남북이상가족 상봉 같은 남북 협력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발판으로 한반도 평화가 안정되도록 정치권도 공동노력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