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성범죄 관련 법규 강화되길”…이유리 “아무 것도 아니고 잘하지 못했는데” 눈물
정려원 “성범죄 관련 법규 강화되길”…이유리 “아무 것도 아니고 잘하지 못했는데” 눈물
  • 승인 2018.01.0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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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 연기대상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이유리, 정려원이 장편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 12월 31일, 2018년 1월 1일 ‘2017 KBS 연기대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박보검, 김유정이 최우수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2017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여자 부문은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수상했다. 정려원은 “2017년 분에 넘치게 행복했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마녀의 법정’ 드라마가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려원은 “성범죄는 가해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성범죄관련 법규가 강화되고 피해자가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성폭력 피해자 분들은 밖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들었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인데 드라마로 위로가 됐길 바란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유리는 “배우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연기할 수 없는데 연기할 수 있게 캐스팅 해주시는 방송국,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다”며 “전 아무 것도 아니고 잘 하지 못했는데 ‘아버지가 이상해’ 감독님, 작가님, 우리 가족, 우리 아버지는 이상하지 않다. 7-8개월 동안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이유리는 “집에서 보는 남편, 뜨겁게 기도해준다. 너무 사랑이 큰데 내가 부족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사랑하겠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