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박서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눈물…장나라 “손호준, 날 유부녀로 만들어줘”·김지원 “상 받으면 부끄러웠는데”
우수상 박서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눈물…장나라 “손호준, 날 유부녀로 만들어줘”·김지원 “상 받으면 부끄러웠는데”
  • 승인 2018.01.0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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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17 KBS2 연기대상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쌈 마이웨이’ 박서준이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 12월 31일, 2018년 1월 1일 ‘2017 KBS 연기대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로 미니시리즈 우수상 남자 부분을 수상했다.

박서준은 “작년 이맘때 시상을 했는데 올해는 수상을 해서 감사드린다. ‘쌈 마이웨이’는 고민을 많이 했다. 격투기 선수 역인데 실제 격투기 선수처럼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작품에 매료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이 상을 통해서 행복했던 때를 회상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 수상의 기회가 생기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박서준은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내가 이제는 밖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게 아니라 박서준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굉장히 씁쓸했다. 평소에 부모님께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들이라서 이런 자리에서나마 하고 싶다. 아버지 당신이 없었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엄마도 사랑하고 가족도 너무 사랑한다. 효도 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서준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 2018년 가족과 오래 함께 하는 시간 갖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쌈 마이웨이’ 김지원, ‘고백부부’의 장나라는 미니시리즈 우수상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장나라는 “‘고백부부’ 팀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했다”며 “연기가 특별히 나아진 게 없는데 앞에 있는 손호준씨가 정말 유부녀처럼 만들어줬다. 앞에 계신 우리 장기용씨가 저를 여대생처럼 만들어줬다. 감독님이 큰 믿음을 주셨다”고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장나라는 “엄마가 항상 불안해한다. 엄마 아빠 오빠 사랑한다. 이 드라마 하면서 제 자신에 확신이 없었는데 큰 믿음 준 김미경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예전에는 상을 받으면 너무 무겁고 부끄러워서 수상 소감을 빨리하고 내려갈 생각을 했다. 잘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라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감독님, 작가님 감사드린다. 박서준씨, 하윤언니, 재홍오빠 고생 많았다. 힘든 스케줄이었는데 지치지 않게 좋은 현장 만들어준 스태프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