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사람사는세상' 폐쇄 의지 드러내
盧 전 대통령, '사람사는세상' 폐쇄 의지 드러내
  • 승인 2009.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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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의 폐쇄의사를 밝혔다 ⓒ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SSTV|이새롬 기자]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을 폐쇄할 뜻을 밝혔다.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용서 바랍니다.’ 이렇게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적당한 계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500만불, 100만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정치를 떠난 몸이지만, 제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라며 그간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던 노사모 회원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은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며 회원들에게 홈페이지 폐쇄에 대해 동의를 구했다.

이 게시글이 올라온 뒤 2000여명의 네티즌들이 의견을 남겼다. 대부분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디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란다”, “눈물밖에 나지 않는다. 노통님 잘못이 아니다”, “부디 힘을 내어주세요”등 홈페이지 폐쇄 반대와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반면 “그냥 조용히 닫으세요”, “지금 폐쇄하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모습 같다” 등 홈페이지의 폐쇄를 찬성하는 일부의 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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