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영주 총장, 한상균 위원장 석방 등 요구…“적폐청산은 억울한 구속·수배노동자 문제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민주노총 이영주 총장, 한상균 위원장 석방 등 요구…“적폐청산은 억울한 구속·수배노동자 문제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 승인 2017.1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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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한상균 위원장 석방 등을 요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수배중인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한상균 위원장 석방,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정치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지만 민주당측의 출입통제로 장소를 옮겨 9층 로비와 당사 건물 밖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노동자 전원 석방과 사무총장인 저에 대한 부당한 수배 해제와 함께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근로기준법 개악 완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민주당대표가 ‘적폐청산은 국민의 뜻이며 끝까지 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구속 노동자 석방과 수배해제 소식은 없다”며 “반가운 소식은 커녕 오히려 같은 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적폐청산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은 팽개친 채,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근기법 개악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단식으로 요구한다”며 “진정한 적폐청산은 억울한 구속-수배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에게 저임금·장시간 노동을 계속하라는 근로기준법 개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