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한국영화특선] ‘가족의 탄생’ 우연히 가족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이야기
[EBS 영화-한국영화특선] ‘가족의 탄생’ 우연히 가족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이야기
  • 승인 2017.12.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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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EBS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가족의 탄생

방송일: 2017년 12월 17일 (일) 밤 10시 55분

감독: 김태용

출연: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정유미, 봉태규

제작: 2006년

영화길이: 113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문소리 분)와 형철(엄태웅 분).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 분)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한편, 리얼리스트 선경(공효진 분)은 로맨티스트 엄마 매자(김혜옥 분)때문에 인생이 조용할 날이 없다. 사랑이라면 만사 오케이인 엄마의 뒤치다꺼리 하다 보니 이리저리 치인 기억에 사랑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선경. 남자친구 준호(류승범 분)와의 애정전선에 낀 먹구름도 맑게 개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딸의 연애가 위태위태한데 매자는 왜 또 선경을 찾으시는지.

그리고 그 놈의 사랑 때문에 인생이 편할 날 없는 경석(봉태규 분)과 채현(정유미 분)이 있다. 얼굴도 예쁘고 맘도 예쁜 채현이 넘치는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나누어주다 보니 정작 남자친구는 애정결핍증에 걸리고 만 기구한 커플이다. 이건 아니다 싶은 경석. 참고 참다 둘 사이에 강수를 놓기로 하는데..과연 채현이 그 수에 걸려들까?

하루가 멀다 하고 웬~수처럼 으르렁대는 이들. 사랑만으로도 복잡한데 이 7명은 여기저기서 또 얽히고 설킨 스캔들로 인생 들썩이기 일쑤다. 어쩌다 저렇게 엮이는지, 살짝 피곤해지려고 할 때. 꿈에도 생각지 못한 하나의 비밀이 이들에게 다가오는데.

사랑에, 스캔들에, 바람 잘 날 없는 이들 과연 찬란한 행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해설: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우연히 가족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6년에 제작된 김태용 감독의 드라마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만추’의 김태용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가지 사랑 에피소드가 후반부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를 취한다.

제4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제47회 데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서 골든 알렉산더상을 비롯해 2개 부문을 받았다. 제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과 정유미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제14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엄태웅이 신인남우상을, 제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