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정부와 집권당 요구 아닌 국민의 요구” 예산안 통과 촉구
추미애 대표 “정부와 집권당 요구 아닌 국민의 요구” 예산안 통과 촉구
  • 승인 2017.1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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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일 예산안 통과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2014년 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며 "국민의 염원이 담긴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미애 대표는 "예산안이 계속 늦어지면 당장 이번 달 발표 예정인 혁신성장 관련 대책 뿐 아니라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긴급한 정책 시행부터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번 예산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촘촘한 예산이다. 야당은 예산안 처리가 정부와 집권당의 요구가 아닌 국민의 요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협상 당사자인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새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그 결과를 야당이 냉정히 비판해달라"며 "온전히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기초연금 인상시기 연기, 아동수당 소득 상위 10% 배제에 대해 "새정부의 상징성이 큰 정책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며 "어르신과 서민에게 이 돈이 얼마나 시급하고 절박한지 알기에 가슴도 답답하고 생살이 뜯기는 것 같았지만 선거용이 아닌,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처럼 남은 협상에서도 유연하게 타협하되, 새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을 훼손하지 일만은 없을 것"이라며 "저는 야당의 주장을 단 하나도 소홀히 듣지 않고 끊임없이 진정성을 보였다. 이미 야당에 양보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경계선까지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