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사랑해' 표예진, 다이아 도둑 의심받은 송옥숙에 울분 "아줌마가 인생 그렇게 산거야"
'미워도사랑해' 표예진, 다이아 도둑 의심받은 송옥숙에 울분 "아줌마가 인생 그렇게 산거야"
  • 승인 2017.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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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송옥숙을 의심하자 표예진이 울컥했다.

30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박기호 연출/김홍주 극본) 13회에서 길은조(표예진)는 김행자(송옥숙)의 이미지에 울컥했다.

이날 김행자는 길은조, 길명조(고병완)와 가족사진을 찍고 뒤늦게 핸드폰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엄청난 부재중 전화에 급히 전화를 마치고 뷰티센터로 돌아왔다.

시장 사람들은 김행자가 3억 다이아를 들고 사라졌다는 말에 모두 뷰티센터로 몰려들었다. 혹시 그녀가 그 다이아를 들고 도망친게 아니냐며 놀라서 달려온 것.

김행자가 "내가 사진찍으러 갔다온다고 하지 않았냐. 비서에게 분명히 말했다. 그것때문에 다들 몰려온거냐"고 기막혀했다. 이때 동미애(이아현)는 조심스레 "지금 가져온 다이아가 원래 차고 있는 다이아 맞는거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3억짜리 다이아를 가짜 다이아로 내밀고 바꿔치기를 했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런 의심까지 받는 와중에 김행자가 기가막혀 버럭했다. 마침 다이아 감정사가 오면서 사건은 일단락됐고 시장 사람들은 도망가듯 나가버렸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난 뒤 길은조는 김행자에게 울분을 토했다. 그녀는 "3억? 그거 엄청난 돈이지. 누구는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인거 아닌데 아줌마는 당장 만질 수 있는 돈이잖아. 돈만 많으면 뭐해. 오늘 저 사람들이 아줌마 어떻게 생각하는지 봤잖아. 거부 김행자? 아니 다이아에 눈멀어 바꿔치기하는 돈의 노예 김행자. 아줌마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대로 보여준거야. 그나마 말트고 지낸 사람들 입에서. 다 자업자득이야"라고 소리를 바득바득 질렀다.

김행자는 "네 말이 다 맞는데 난 떳떳해. 난 누구한테 부끄럽게 산 적 없다"고 맞섰다. 길은조는 "아줌마 무대 꾸미고 걸어나오는데 얼마든지 꾸미고 가꾸면 멋있는 아줌마가 그동안 늘어진 티에 사람들 멱살잡고 악다구니 쓰고 그게 혹시 우리 때문은 아닐까. 아줌마 혼자 잘먹고 잘 살 수 있는데 우리 때문 아닐까. 나 아줌마한테 미안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아줌마는 누구 때문이 아니라 아줌마 욕심 때문이야"라고 화를 냈다.

길은조는 엄마 아닌 엄마 김행자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지는게 속상해 막말을 쏟아부었다. 그녀의 말에 김행자 역시 마음이 아파 며칠 기운 없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사진=KBS1 '미워도 사랑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