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29일 만장일치로 차기 KBO 총재 추천
정운찬 전 총리, 29일 만장일치로 차기 KBO 총재 추천
  • 승인 2017.1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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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70) 전 국무총리가 구본능 총재 후임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차기 총재로 추대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BO는 29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KBO 정관 제10조 임원의 선출에 관해 심의했다.

사실상 차기 총재를 추대하는 자리였다. KBO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실적으로 총회를 열기가 힘든 상황이라 서면 결의 방식으로 의결할 계획이다.

차기 총재 추천 안이 총회를 통과하면 정운찬 전 총리는 내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KBO 수장을 맡게 된다.

KBO는 총회에서 의결 되는대로 이를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유영구 전 총재의 중도 퇴임으로 2011년 8월 제19대 KBO 총재로 취임한 구본능 KBO 총재는 그해 말까지 잔여임기를 책임졌고, 제20대와 제21대 총재로 연임돼 6년 여 동안 KBO를 이끌었다.

구 총재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였지만, 구 총재는 지난달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해영 사무총장과 동반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KBO 이사회는 구 총재의 임기가 끝나기 전 차기 총재를 추대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날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정운찬 총재 추천자는 열렬한 야구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야구예찬’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정운찬 총재 추천자는 2009~2010년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2012년부터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구본능 KBO 총재와 박한우 KIA 타이거즈 대표, 전풍 두산 베어스 대표, 김창락 롯데 자이언츠 대표,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 류준열 SK 와이번스 대표, 신문범 LG 트윈스 대표, 최창복 넥센 히어로즈 대표, 김신연 한화 이글스 대표, 유태열 kt 위즈 대표, 양해영 KB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한 삼성 라이온즈 대표는 구본능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뉴스인사이드 장규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