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 통화…“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추가 역할이 중요하다”
트럼프 아베 통화…“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추가 역할이 중요하다”
  • 승인 2017.11.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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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통화를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추가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북한에 대한 압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이 이날 새벽 3시 17분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아오모리(青森)현 앞바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HK보도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35분께부터 약 20분에 걸쳐 총리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핵·미사일 개발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고도가 4000㎞를 훨씬 넘는 과거 최고다”, “약 50분간 비행했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의 사거리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미사일 발사는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미·일, 한·미·일이 결속해 대응하고 싶다”라며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 뒤 “압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추가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아울러 미일 동맹 아래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등 대북 압력을 한층 강화한 유엔 안보리에서 미·일,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며, 이번을 포함해 총 17번째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