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전 맨유-에버튼에 2-4 PK패, 박지성-히딩크 사제대결 허공으로
FA컵 4강전 맨유-에버튼에 2-4 PK패, 박지성-히딩크 사제대결 허공으로
  • 승인 2009.04.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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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김태룡 기자]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과 히딩크의 사제대결이 불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에버튼과의 2008/2009 잉글리시 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선발 출장했다.

20일 오전0시 (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유와 에버튼의 2008/2009 잉글리시 FA컵 4강전에서 맨유는 에버튼에게 승부차기끝에 2-4로 패배하며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맨유는 이 날 패배로 기대했던 꿈의 쿼트러플 달성에 실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승부수가 빗나간 한판이었다. 주중 포르투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 맨유는 이 날 경기에 디비치, 퍼디난드, 박지성, 테베즈외에 나머지 선수들을 전원 신예들로 구성했다. 연속으로 이어질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비한 고육지책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결승골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페데리크 마케다와 웰벡 등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예상대로 맨유의 경험 부족이 완연히 드러났다. 전반은 선수들간 발을 맞추고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에버튼이 힘을 냈다. 전반 중반 골키퍼의 실수로 얻은 기회를 루이 사하가 날려버리지 않았다면 경기는 에버튼의 일방적 흐름으로 돌아갈 뻔 했다. 전반은 양팀 득점없이 0-0 무승부.

후반 들어서 맨유의 공격이 어느정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박지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날린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를 시작으로 후반 22분 깁슨의 오른발 중거리슛, 후반 31분 안데르송의 강력한 오른발 슛, 후반 32분 비디치의 헤딩슛, 후반 38분 웰벡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 후반 40분 마케다의 발리 슛 등이 연이어 시도됐으나 에버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후반 역시 0-0.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고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준 박지성은 후반 23분 폴 스콜스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났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에버튼의 첫번째 키커는 케이힐. 케이힐의 슛은 어이없이 골문 위로 날라가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맨유의 첫번째 키커인 베르바토프와 두번째 키커 퍼디난드의 슛이 에버튼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에 막히며 분위기는 에버튼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경기는 2-4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한편, 지난 19일 저녁 10시30분부터 방송된 MBC 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약 1시간 가량 방송된 이날 박지성 스페셜 편에서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하 맨유의 팀훈련부터, 한국 언론 최초로 이뤄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 맨유의 단짝 친구 에브라와 테베스가 열어준 깜짝 생일파티를 비롯한 박지성의 일상생활 등 영국에서의 박지성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박지성은 이 날 방송에서 "축구는 잘하고 싶은데, 평범하고 싶다"는 자신의 인생관을 이야기하며 인터뷰에 적극적이지 않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켰다.

또한 축구선수로서의 성장과정이 박지성의 입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하여 전해졌으며 험난했던 대학 입학과정, 올림픽 대표팀 선발 후일담, 월드컵대표팀 승선과정, 네델란드 아인트호벤부터 맨유에 이르는 유럽 리그 성장과정 등이 잔잔하게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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