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위해 주민과 충돌…“사드 가고 평화 오라” 격렬 저항
경찰,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위해 주민과 충돌…“사드 가고 평화 오라” 격렬 저항
  • 승인 2017.11.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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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으로 인해 경찰이 주민과 충동을 빚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국방부의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공사 장비 반입을 위해 경찰이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농성을 벌이던 주민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마찰이 빚어졌다.

이 마찰은 사드기지와 2.5㎞가량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발생했다.

앞서 주민들은 진밭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컨테이너, 트럭을 배치해 출입로를 봉쇄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은 진밭교 교량 아래에 안전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14분부터 경력을 투입해 농성 중이던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 해산에 나섰다.

주민들은 서로의 몸을 붙잡고 버티거나 컨테이너 위로 올라갔지만 경찰은 이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주민들은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외치며 격렬히 저항했다.

공사 장비를 실은 덤프트럭은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사드기지에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한다고 밝혔다.

난방시설 구축, 급수관 매설에 쓰이는 자재 등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50여 대가 사드기지로 들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한국군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 안에 난방시설과 생활관 조성을 위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