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폐지’ 국민 51.9% 찬성, 7년 전과 반대 결과…20대 62.1%로 가장 높아
‘낙태죄 폐지’ 국민 51.9% 찬성, 7년 전과 반대 결과…20대 62.1%로 가장 높아
  • 승인 2017.11.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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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51.9%가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낙태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51.9%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36.2%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1.9%였다.

지난 2010년 2월 리얼미터가 실시한 낙태 허용 여부 조사에서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가 53.1%, '허용해야 한다'는 33.6%로 집계됐다. 올해 결과는 지난 7년 전 조사와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59.9%)의 경우 '낙태죄 폐지' 응답이 많았다. 남성은 폐지(43.7%)와 유지(42.5%) 응답이 맞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1.0%), 대구·경북(56.0%), 광주·전라(54.2%), 서울(53.8%), 경기·인천(51.5%) 등의 순으로 '낙태죄 폐지' 응답이 높았다. 부산·경남·울산에서는 '폐지'(40.9% )와 '유지'(40.2%)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62.1%), 30년(60.7%), 40대(56.8%)에서 '낙태죄 폐지' 의견이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은 '낙태죄 유지'(43.5%)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516명을 상대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응답률은 6.8%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