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3773억·매출 5조 8266억 기록…미디어·콘텐츠 분야 상승세
KT, 3분기 영업익 3773억·매출 5조 8266억 기록…미디어·콘텐츠 분야 상승세
  • 승인 2017.11.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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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T는 1일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면서 6.1% 하락했다.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가입자 3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는 밑거름이 됐다.

KT는 기가 지니에 대해 “음성인식 대화 기술이 개선되고 금융, 쇼핑 등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이용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미디어∙콘텐츠사업 성장에 기여한 인공지능 기술을 다른 사업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0.7% 감소했다. 이에 대해 KT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사업 부문은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흐름을 보였다. 출시 3주년을 맞은 KT 기가 인터넷은 현재 36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KT 초고속인터넷 전체 가입자의 42%에 해당한다.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8664억원에 비해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전무)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와 같이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