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사상 최대 실적…3분기 매출 62조·영업이익 14조5천억
삼성전자, 또 사상 최대 실적…3분기 매출 62조·영업이익 14조5천억
  • 승인 2017.10.13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일 올 3분기(7~9월)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한 분기만에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5조2000억원)  대비 178.9% 증가했고, 전 분기(14조700억원)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매출은 47조8200억원을 기록한 전년도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7% 증가했고 지난 2분기(61조원)보다 1.6%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38조46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20조200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 기준 누적실적 대비 92.1% 증가한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3배 가까운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어닝서프라이(깜짝실적)'는 반도체 가격 강세 수혜와 D램, 낸드 출하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갤럭시노트8 판매 호조와 디스플레이(DP) 사업 부문이 힘을 보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남대종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각각 12%, 21% 증가한 가운데 ASP도 상승하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9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판매증가에 따른 ASP 상승효과로 스마트폰(IM) 부문 영업이익이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우려 대비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