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헤트트릭’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3-1 완파…본선 진출 확정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메시 헤트트릭’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3-1 완파…본선 진출 확정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 승인 2017.10.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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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헤트트릭을 달성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0차전에서 에콰도르를 3-1로 꺾었다.

이 경기 전까지 6위에 머무르며 러시아행이 불투명했던 아르헨티나는 승점 28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74년 독일대회부터 12회 연속 출전이다.

승리 외에는 돌파구가 없었던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악몽에 빠졌다. 전반 38초 만에 에콰도르의 기습 공격에 선제골을 내줬다.

크게 흔들릴 수도 있던 상황을 정리한 선수는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12분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망)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원맨쇼의 시작을 알렸다.

메시의 득점포는 8분 뒤 재가동됐다.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가로챈 메시는 골대 상단을 향하는 강력한 슛으로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7분에도 메시의 득점이 터졌다. 수비 방해로 균형을 잃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를 직감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에게 달려들어 환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여러 팀의 운명이 바뀌었다. 메시의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터뜨린 우루과이는 볼리비아를 4-2로 제압하고 2위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페루와 1-1로 비긴 콜롬비아는 승점 27로 4위를 확보, 러시아행의 막차를 탔다. 승점 26의 페루는 5위로 밀려났다. 남미예선 상위 4개팀은 월드컵에 직행하고, 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코파아메리카 우승팀인 칠레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칠레는 이미 1위가 확정된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면서 6위가 됐다. 칠레는 페루와 같은 승점 26을 벌었으나 골득실에서 2골 뒤져 고개를 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