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사용 추정' 평창서 백린 역만탄 의심 폭발물 발견
'6·25때 사용 추정' 평창서 백린 역만탄 의심 폭발물 발견
  • 승인 2017.10.1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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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의 한 공사현장에서 백린 연막탄 의심 폭발물이 발견됐다.

9일 오후 2시께 강원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한 공사현장에서 백린 연막탄으로 의심되는 폭발물 1발을 주민이 발견, 경찰 등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도시 재생 공사와 관련해 굴삭기로 보도블록을 제거하던 중 어떤 물체를 건드리자 불꽃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증언했다. 해당 음료 캔 크기의 폭발물 추정 물체는 녹이 슬어 노후한 점으로 미뤄 6·25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인근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은 신고 후 3시간여 만에 현장에서 백린 연막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제거 후 수거 완료했다.

한편, 백린 연막탄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사용한 무기로 백린이 공기 중에 발화하면서 연막을 만든다. 백린은 사람 피부에 닿으면 연소가 끝날 때까지 파고들 만큼 위험해 국제사회는 사용 금지를 권고하는 물질이다.

[뉴스인사이드 장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