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30대男 임신, 미국 트랜스젠더 남성의 출산 소식까지…'알고보니'
핀란드 30대男 임신, 미국 트랜스젠더 남성의 출산 소식까지…'알고보니'
  • 승인 2017.10.0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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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30대男 임신, 미국 트랜스젠더 남성의 출산/사진=페이스북 Biff and I

핀란드 30대男 임신했지만 출산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사는 트랜스젠더 남성 트리스탄 리스는 자신의 동성 파트너인 비프 채플로의 아이를 출산했다.

태어난 아이의 성별은 남성으로, 이름은 레오다.

이는 트랜스젠더 커플이 최초로 생물학적 임신을 통해 아이를 가진 사례다.

리스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이라 생각해 커밍아웃 후 트랜스젠더로 살아왔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변화는 주지 않아 자궁을 가진 상태였다.

앞서 이들은 채플로의 조카 두 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었으나, 자신들의 아이를 갖기를 희망해 호르몬제인 테스토스테론을 끊고 임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핀란드에서 '30대 남성'이 임신했지만, 핀란드의 출산 관련 혜택은 여성에게만 적용된다는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애초에 여성으로 태어났던 이 남성은 남성으로 전환한 이후 다른 남성을 만났고, 두 사람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게 되자 호르몬 요법을 통한 성(性) 교정 프로세스를 거쳐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출산 관련 혜택은 임신한 여성에게만 적용한다'는 핀란드의 사회보장 법규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사진=페이스북 Biff and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