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유남규-탁구 영재 딸 예린이, 전문가 조언 "아빠랑 쳐서 재밌었다는 말 듣길"
'영재발굴단' 유남규-탁구 영재 딸 예린이, 전문가 조언 "아빠랑 쳐서 재밌었다는 말 듣길"
  • 승인 2017.09.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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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와 탁구 영재 딸 예린이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현 탁구 감독 유남규와 그의 딸 유예린 양이 출연했다.

만 8세의 예린이는 탁구에 대한 열정과 심심치 않은 재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빠인 유남규 감독과 함께 집에서도 탁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세를 교정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유예린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끊임없이 연습을 이어갔는데 "참아야 1등을 할 수 있으니까"라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부녀간의 갈등은 있었다. 유남규 감독은 정해진 시간이 끝난 후 연습을 더 하려 하지 않는 예린이가 아쉬웠고 예린이 역시 연습 후 집에 들어오면 학습지 숙제에 탁구 일지까지 써야 했다.

예린이 엄마 역시 "얘가 정말 이걸 원해서하는걸까. 원하지 않는데 계속 시켜야하는건가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부녀를 위해 제작진은 전문가와의 상담 자리를 마련했다. 노규식 박사는 부모에게 "예린이가 탁구 자체를 싫어하는 애가 아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제가 보기에 예린이는 되게 고지식하다. 어떻게 보면 남의 말을 안듣는다"고 말했다.

유남규는 "다른 사람들은 저한테 못 배워서 안달인데. 저도 그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규식 박사는 "대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까지 지키는 아이"라고 덧붙였다.

노 박사는 "연습 마치고 오면 자기한테 하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수고했다고. 그 다음에 또 하나, 예린이가 활력이 떨어져있다. 퇴근 시간 됐는데 '너 왜 자발적으로 야근 안해?'이런게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남규는 "난 그 얘기가 듣고 싶다. '아빠 고마워, 잘 가르쳐줘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문가는 "탁구 가르쳐줘서 고마워가 아니라 아빠랑 쳐서 재밌었어 이런 말을 들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사진=SBS '영재발굴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