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
므누신 美재무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
  • 승인 2017.09.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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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의하면 24일(현지시간)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갈등이 깊어짐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핵전쟁에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국민과 우리 동맹국의 안전”이라며 “대통령은 핵전쟁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핵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동맹국을 보호할 것”이라며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 그것을 시험하고, 사용하고, 우리 동맹국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그런 행동들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강행할 경우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트위터에서 또 다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무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미치광이 나발”이라며 “선거 당시 트럼프를 두고 ‘정치문외한’, ‘정치이단아’라고 조롱하던 말을 상기하게 된다”고 맹비난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같은 날 북한이 태평양에 수소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이번 주 대통령은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릴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나는 세계 어디서나 북한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는 (제재와 관련된)하나의 형태이며, 경제는 또 다른 형태다. 그리고 대통령은 모든 옵션들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북한이 태평양에서 수소폭탄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북한에 대해 맞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 같은 북한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므누신 장관은 “나는 국가안보회의(NSC) 구성원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영향을 받는다”며 “나는 그 계획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쇼에서 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에게 제시된 많은 대안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때가 되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성격의 문제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것은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는 누군가에 관한 것으로, 이미 사용된 폭탄보다 훨씬 더 큰 수소폭탄에 관한 것이다. 또 탄도미사일을 일본 상공을 향해 쏘아올린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은 계속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은 이를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그 같은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그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