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검찰 출석···댓글 지시 핵심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검찰 출석···댓글 지시 핵심
  • 승인 2017.09.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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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댓글 부대 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명 전 3차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나온 이 전 차장은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이 외곽팀장에 돈을 준 것을 알고 있었나'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이 댓글부대 활동을 벌이는 데 핵심라인에 있던 인물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정점으로 이 전 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각각 책임자로 활동하는 구조였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국정원 댓글부대 활동과 블랙리스트 운영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국정원이 국고로 민간인 댓글부대와 보수성향 시민단체 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해서도 국고손실,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활동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민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됐었다. 이 전 차장은 재판에서 민 전 단장과 함께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6개월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