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비난…“개가 짖어대도 우리는 놀라지 않는다”
北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비난…“개가 짖어대도 우리는 놀라지 않는다”
  • 승인 2017.09.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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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뉴시스에 의하면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킬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개가 짖어대도 우리는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호텔 앞에서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개가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잠꼬대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6번째 핵실험 실시와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지켜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리 외무상은 22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미 정권을 비난하고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에서 북한 대사가 잇따라 추방되는 등 각국에서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들과의 관계 유지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