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세계의 명화] ‘머드’, 14살 소년과 살인범의 기묘한 만남
[EBS 영화-세계의 명화] ‘머드’, 14살 소년과 살인범의 기묘한 만남
  • 승인 2017.09.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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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17년 9월 16일(토) 밤 10시 55분

부제: 머드

원제: Mud

감독: 제프 니콜스

출연: 매튜 맥커너히, 타이 쉐리던, 리즈 위더스푼

제작: 2012년 / 미국

방송길이: 130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14살 단짝친구 엘리스(타이 쉐리던 분)와 넥본은 홍수에 떠밀려온 주인 없는 보트가 있다는 미시시피강의 무인도로 향한다. 독사가 우글대는 무인도의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 위에 걸린 보트를 발견한 둘은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찾아냈다는 마음에 들떠서 보트로 올라간다. 하지만 엘리스는 누군가 보트에 머문 흔적을 발견한다. 다급한 마음에 무인도를 빠져나가려는 아이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아이들과 이 남자는 보트의 소유권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결국 음식과 보트를 맞바꾸기로 하고 헤어진다. 다음날 섬을 다시 찾은 아이들은 이 남자의 이름이 머드(매튜 맥커너히 분)이고 여자 친구를 만나러 섬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엘리스는 가족들의 보금자리인 보트하우스가 조만간 철거되고, 엄마 아빠가 이혼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머드가 경찰의 추적을 받는 인물이란 사실도 알게 되는데….

감상 포인트: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2011)’로 명성을 얻은 제프 니콜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자신의 고향인 알칸사스 주 미시시피 강을 배경으로 14살 소년과 살인범의 만남이란 기묘한 소재를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영화의 주 무대가 미시시피 강인 까닭에 ‘허클베리핀’이나 ‘톰소여의 모험’을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허클베리핀’과 ‘톰소여의 모험’을 읽고 자란 제프 니콜스 감독은 ‘두 작품을 현대로 옮기면 과연 어떤 식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다.’며 ‘머드’의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소년들의 성장기에 그치지 않고 어른들의 세상에서 상처받는 소년을 통해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 그려나간다.

감독 : 제프 니콜스

1978년 미국 아칸소의 리틀 록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 겸 감독이다. 노스 캐롤라이나 예술학교에서 영화제작을 공부했다. ‘샷건 스토리즈(Shotgun Stories, 2007)’로 장편 데뷔했고 ‘테이크 쉘터(2011)’로 칸영화제에서 3관왕(비평가주간 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극작가협회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듬해 ‘머드’는 201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