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견 아침이 사이에두고…'개 질투하는 남편vs개밖에 모르는 아내'
'안녕하세요' 반려견 아침이 사이에두고…'개 질투하는 남편vs개밖에 모르는 아내'
  • 승인 2017.09.1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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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사이에 두고 갈등중인 부부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반려견을 질투하는 남편과 개밖에 모르는 아내의 속풀이가 그려졌다.

이날 결혼 9년차 30대 주부는 유기견으로 아침이를 데려온 후 남편의 질투때문에 강아지가 고생한다고 밝혔다. 전 주인에게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두려움이 많고 막대기만 보면 겁을 먹는 아침이에게 남편이 자꾸 짖궂은 장난을 친다는 것.

강아지를 베란다 난간에 세워놓고 다리 운동을 시킨다며 들었다놨다 한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경악했다. 그러나 남편은 "제 입장에서는 장난"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남편은 자신이 더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음식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 아내가 요리를 하지 않아 덕분에 요리가 많이 늘었다. 직업상 출장을 자주 가서 주말에만 집에 온다. 주말에 오면 솔직히 같이 자야 하는데 잘 시간이 되면 TV방에서 맨 바닥에서 혼자 잔다"고 말했다.

그는 "더워서 창문이라도 열어두면 블라인드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럼 와서 창문을 닫는다. 개가 그 소리에 놀란다고 한다. 에어컨을 켜면 개 감기 걸린다고 꺼버린다. 모든게 다 개 위주다"라고 토로했다.

남편의 이야기에 점점 방청객들과 패널들은 그의 이야기에 수긍하기 시작했다. 이제 남편이 더 고민이라는 의견으로 갈리기 시작했다.

고민주인공인 아내는 "아직까지 유기견이 보살핌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집에 들어가면 개털이 여기저기 날려있고 아내는 개만 끌어안고 누워있다. 주말에라도 편히 쉬고 싶어 청소기를 내가 돌린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방청객들에게 버튼을 누르도록해 확인한 결과 남편이 고민이겠다는 입장이 훨씬 커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