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정래 감독, ‘귀향’ 본 이옥선 할머니 “위안부 고통 100분의 1도 표현 못했다고..”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영상] 조정래 감독, ‘귀향’ 본 이옥선 할머니 “위안부 고통 100분의 1도 표현 못했다고..”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승인 2017.09.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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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 ‘귀향’ 본 이옥선 할머니 “위안부 고통 100분의 1도 표현 못했다고..”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조정래 감독이 지난 작품 ‘귀향’에서 표현 수위에 대해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조정래 감독, 배우 강하나, 박지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정래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길게는 4년 가까이 ‘나눔의 집’에 방문해 할머니들을 만나며 영화를 준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 감독은 “영화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나눔의 집’에 계신 할머니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드렸다. 너무 떨리고 두려웠다. 혹시 할머니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시지 않을까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이옥선 할머니께서 ‘해설사’처럼 영화 장면 장면으로 설명하셨다. 영화 끝난 다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영화는 내가 겪었던 일의 100분의 1도 표현하지 못했다’라고, 그 말씀을 듣고 너무나 힘들었다. 그리고 영화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다.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을 조 감독은 “이 영화를 보시고 힘들어하셨을 관객들에게 감독 개인으로서 힘든 고통을 겪게 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 영화를 볼 때 여성의 몸으로 보지 마시고 고통 받았던 어린 영혼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영상으로 보는 증언집으로 ‘귀향’에서 못다 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든 작품.

지난해 개봉한 ‘귀향’은 국내에서 358만 관객을 동원, 해외 10개국 61개 도시를 순회하며 1,300여 회의 상영회를 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개봉 후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문제 해결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9월 14일에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