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VOD] '똥파리' 일일포차 김꽃비, '환한미소'로 손님맞이
[현장스케치-VOD] '똥파리' 일일포차 김꽃비, '환한미소'로 손님맞이
  • 승인 2009.04.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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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똥파리'스틸컷 ⓒ 영화사 진진

[SSTV|박정민 기자] 영화 '똥파리'에서 여고생 연희로 분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꽃비와 영화에 대한 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오후 8시 신촌의 한 술집에서 열린 영화 '똥파리'의 일일포장마차(이하 포차)에 들어서자 한 여인이 환한 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화기애애한 포차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은 바로 영화 '똥파리'의 김꽃비.

김꽃비는 이내 메뉴판을 들고 분주하게 다니며 일일포차를 찾은 팬들에게 정성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며 "8시부터 포차 시작이었는데 7시반부터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너무 기쁘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꽃비는 서빙일로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만큼 바쁜 와중에도 찾아와준 사람들과의 대화를 잊지 않았다. 각 테이블마다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으며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 기자와 마주앉은 후, 인터뷰에 흔히 응해준 김꽃비는 간단한 인사를 전하고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된 계기에 대해 김꽃비는 "시나리오도 맘에 들었고,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느낌이 좋았다. '서로 생각이 맞는 사람의 작품이라면 믿고 할 수 있겠다'고 느껴 신뢰감을 가지고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기자는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과 뜻을 같이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것이야말로 가장 즐겁운 일이지 않을까"라고 내심 생각했다.

김꽃비는 "영화가 제작비도 적고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물론 힘들겠지만, 그런 것이 힘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의 사이도 매우 돈독해졌다"고 영화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며칠전 가진 시사회에 대해 "밤 늦은 시간 시사회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900석이 꽉 찼다. 무대인사로 등장하자마자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해 주셔서 너무 놀랍고 고마웠다"며 영화상영시에 상영관에 들어가봤는데 "관객분들이 완전 방청객같았다. 영화를 보면서 모두 '아~','어떡해'라며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즐거운 장면이 나오면 다들 웃고, 정말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기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꽃비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똥파리'를 통해 "어려울 것 같고, 재미없을 것같다는 독립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독립영화도 재밌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 또한 관객들이 독립영화를 보러가는 발걸음을 쉽게 이끌어주고 싶다"며 "상업영화와 구별되는 독립영화는 어려운 영화가 아니라, 마음을 울리고 진심으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의 눈은 그 어느때보다 초롱초롱했다. 기자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어떠하며 그가 함께한 영화 '똥파리'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또한 외모와 말투, 풍기는 분위기, 그간 '여자, 정혜','삼거리극장','두사부일체' 등 수차례 영화에 출연하며 갈고 닦은 연기력을 맘껏 뽐내는 '똥파리'속 김꽃비가 보고싶어졌다.

영화 '똥파리'는 아픈 가족사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용역 깡패 상훈(양익준 분)과 어머니를 여의고 분열증을 지닌 아버지와 깡패 남동생을 둔 여고생 연희(김꽃비 분)가 우연히 만나 묘한 공통점을 느끼고 서로에게서 삶의 희망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다.

양익준 감독이 타협없이, 편견없이, 솔직하게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똥파리'는 최근 피렌체한국영화제에 이어 부에노르사이레스 독립국제영화제에서 SIGNIS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1월 말 열린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두 주연배우가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서 남녀 주연상의 영광을 동시에 거머쥐며 괴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가슴속에 거대한 공명을 일으키며 세계 영화인을 사로잡는가 하면 많은 국내영화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똥파리'는 독립 장편극영화로는 역대 최대인 50개 이상 상영관에서 16일 개봉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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